망하는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 [스타트업이 되어가는 과정 #2]

망하는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

창업의 시작은 자신의 구상과 열정을 행동으로 옮기는 시점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꿈과 낭만을 가지고 시작하는 스타트업들의 대다수는 생존하지 못하는 것 또한 현실이다. 스타트업이 망하는 이유 부동의 1위는 시장 수요가 없어서이다. 이들은 왜 시장의 수요가 없는 창업에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 열심히 망하는 것일까? 시작이 틀렸기 때문이다.

1.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

본인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확신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매출이 없는 확신은 위험하다. 대다수의 경우 해결하고자 하는 Pain Point 자체가 없거나 Pain Point에 대한 해결책을 잘못 제시하면서 뛰어난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못알아보는 시장에게 실망하며 망하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이러한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아이템은 바뀔수 있다, 문제는 바뀌지 않는다”

단, 시장은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Pain Point를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는지 그리고 지불 의사가 있는지 전체 시장의 몇 퍼센트가 이에 속하는지, 우선적인 정성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2.    인터넷에서 답을 찾는 사람들

World Leader Summit의 온라인 포럼에서 앤젤 투자자이며 멘토이자 창업가인 Arijit Bhattacharyya는 본인이 투자를 고려할 때 스타트업이 자신이 직접 현장에서 조사한 통계와 정보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스타트업에는 한번도 투자한적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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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터넷에서 리뷰나 평점 등을 보고 제품을 구매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인터넷상에 제 3자가 제공하는 통계나 정보는 관점에 따라 혹은 본질적으로 왜곡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물며 창업을 할 때 인터넷에서 범람하는 통계와 정보만을 기반으로 사업을 계획한다면 어떻겠는가? 당신이 창업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사업의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한다

3. 정답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

한국 사회에는 암묵적으로 나이에 맞는 사회적 위치, 자산, 급여나 규칙에 따른 대응, 유행에 따른 적응 등 사회 통념적인 모범 계획이 존재한다. 여기에 특유의 성실함과 과도한 경쟁이 낳은 고학력 인재들이 더해지면서 남이 시작한 것을 빨리 따라잡는 성공한 2등 기업들이 가장 넘치는 국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즉 냉정하게 바라보면, 선진 국가나 기업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나 모델을 따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공식이 뿌리깊게 존재하고 있다. 이것이 창업 시장에도 고스란히 재현되어 성공한 스타트업 모델들을 벤치마킹 하는 것을 정답이라 믿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선택과 차선책만이 존재할 뿐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스타트업은 세상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인지해도 해결하지 못하는 숨은 시장을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개척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타트업의 큰 장점인 유연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황에 맞춰 선택하고 대응하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차선책들을 준비해두는 것이 가장 “정답”에 가까운 마인드라 생각한다.  

4. 정부가 망치는 사람들

“예창패” “청창패” “초창패” “청창사” 한국의 창업계에 오가다 보면 흔히 들을수 있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약자들이다. 프로그램의 취지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이러한 프로그램들의 존재로 잘 성장한 스타트업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자신의 돈과 시간을 들여 계획하고 실행하고 냉정한 현실에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정부의 지침에 따라 의무적으로 서류를 작성하고 교육에 참석하고 쫓기듯 시제품 개발이나 웹 개발을 추진하다 끝에 가서 남는건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지원금 몇 푼 때문에 자신의 돈으로 시작했다면 진작에 끝나 있을 사업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망상에 젖어 들기도 한다. 정부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아무도 그러한 현실에 대해 책임져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더더욱 초기 창업자라면 힘들더라도 자신의 자본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간절하게 사업을 운영해보고 자신의 사업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해보는 시간을 반드시 가질 필요가 있다.

5. 실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죽을 만큼 노력했는데 실패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다 살아있었다. 죽으라는 말이 아니다, 많은 경우 초기 창업자들은 좀 하다가 안되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처음 창업을 시작하고 처음 8개월 동안은 순수하게 수익이 0원이였다. 투잡 쓰리잡을 병행하면서 미팅과 모임에 참석하고, 낮에는 제안서를 작성하고 새벽에는 해외 잠재 고객들에게 콜드 메일을 아침에는 국내 기업에 콜드 메일을 보냈다. 지금도 중간 중간 고비가 찾아올때마다 기행을 펼치고는 한다.  

 

계속해서 시도해보고 실패하면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고, 필요하면 굶고, 바쁘면 잠을 줄이고 간절함을 가지고 실패를 성공을 향한 과정으로 바꿔가는 멘탈리티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해야한다.

 

본인이 만약 앞에 5가지 중에 하나라도 포함되는 사람이라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한번 더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문제와 사랑에 빠지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 따라가기 보다는 개척하며 자신의 자본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강한 멘탈리티를 가진 사람이라면 사업을 시작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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